[ST가 기어코 2세트까지 승리하며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달성합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무난하게 승리했다. 1세트는 야쇼와 다이애난의 과성장으로 타워 하나쯤 있어도 그냥 다이브해서 궁극기 쓰면 상대는 죽어야만 했고, 그렇게 모든 오브젝트와 타워를 내준 BBG는 남작 몬스터가 나오자마자 행복해지는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2세트는 뭐. 1세트의 연장선상이었다.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며 올리프만 추가로 밴하고 거의 비슷한 밴픽으로 덤빈 BBG는 전혀 달라지지 않은 채 두 번째 세트마저 내줬다. 강팀이 흔히 하는 패배 방식이랄까. [BBG 선수들, 감독, 그리고 코치진들 3세트는 달라야 합니다.] [아무리 여기서 지더라도 코인이 있다지만 만약에라도 내리 3연패를 하며 셧다운을 당하면 분명 여파가 오래 갈 텐데요!] [현지의 BBG 응원석에 앉아계신 팬 분들은 지금 속이 타는 기분일 겁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 ST의 응원석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뜨겁네요!] 비숍이나 다른 BBG 선수들의 저점이 떠서 패배한 게 아닌, 우리가 더 잘해서 승리했다는 걸 아는 관중들의 환호성은 점점 더 커졌다. [자, 그럼 이번 승자조 BBG와 ST,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는 3세트!] [밴픽부터 만나보시죠!] “어?” “야, 쟤들 밴픽 바꿨다.” 그래. 상식적으로 감독이 연봉을 얼마나 받는데, 같은 짓을 세 번 하면 팬들한테 맞아 죽는다. 아무리 스타들이 즐비한 BBG라도 저 정도 컨트롤은 해내야 어디 가서 감독 소리 듣겠지. ‘...혹시 일부러 던졌나?’ 아니면 그냥 2세트에 선수들 원하는 대로 해주고, 3세트 전에 패배를 빌미 삼아 선수단을 더 확실히 장악하려는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MSC의 끝은 오늘이 아니고 시즌의 끝은 더더욱 아니니까. [이번에는 깔끔하게 야쇼 밴하는 BBG.] [마스터 리그, 그랜드 리그, LOCK에 이어 MSC까지 리스펙 받는 트루의 야쇼입니다. 대단하네요!] 우리도 그에 맞춰 밴 카드 사용에 약간 변주를 주었던 터라 대답 또한 달랐다. [BBG는 이제 크샨테, 갈레온까지 밴했고, ST 또한 밴 카드 헌터와 서포터 쪽에 적절히 사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1, 2세트와 전혀 다른 밴픽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녹튼 밴 했으니까 저쪽은 오리애나 말고 탈리아 가져가려나?” “저 그럼 미호 할게요.” 원래대로면 궁극기로 로밍 가는 탈리야를 쉽게 따라가고, 탱커라 탈리야 돌덩이 던지는 것도 별로 안 아픈 갈레온이 제격이긴 하다. 그렇지만 저쪽도 생각을 하고 사는 만큼 갈레온은 밴 당했으니 남은 것들 중 고르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게 레드 1, 2픽으로 선택된 건. [미호—브이 조합인가요?] [단순하고 파괴적인 조합이죠!] [다이애난과 녹턴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우리가 돌진 조합 좀 색다르게 써볼게! 그렇게 말하는 ST! 상체를 빠르게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일단 탈리아를 가져온 BBG는 이러면 조합 고민이 좀 되겠는데요?] 분명 탈리아가 돌진 조합을 어느 정도 받아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스킬을 쓸 수 있을 때 얘기다. 갑자기 브이가 시야 없는 곳에서 튀어나와 궁극기 갈기면 반응할 새도 없다. 특히 거기에다 미호의 매혹까지 연속으로 맞는다면 터지는 건 정말 한순간이다. “합 잘 맞출 거죠?” “당연하지.” 이제 슬슬 옥스 Mk.2—사실 플레이 스타일로 따지면 이쪽이 원조지만—로 불러도 될 것 같은 에레는 걱정 붙들어 매라며 그렇게 말했다. [자, 이렇게 밴픽 마무리!] [블루 측, BBG는 탑부터 그라까스, 세주, 탈리아, 카이스와 노틸런스!] [그리고 레드 측 ST는 잭슨, 브이, 미호, 이즈와 알리스탄입니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된 경기는 앞의 두 세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지 BBG는 한껏 몸을 사렸다. ‘이걸 안 들어오네.’ 상대 헌터가 위에 있는 걸 와드로 확인했지만, 한번 상대의 턴을 빼기 위해 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선 넘는 상황에도 비숍은 미니언이나 먹었고, 헌터인 솬은 몇 초 정도 보더니 이내 강가를 걸어다니는 몬스터를 잡으러 사라졌다. 아마 비숍 측에서 뭔가 말을 한 거겠지. 뭐, 나쁘지는 않았다. 상대가 내 움직임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이걸 그냥 가는 BBG의 솬.] [혹시나 역갱을 우려했나요?] [지금 BBG, 트루 선수에게 두 세트 연속으로 얻어맞고 안전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살 떨리는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타워 체력을 큰 폭으로 깎거나 아예 부술 수 있는 전령 몬스터—오브젝트 중 하나—를 먹는다는 빌미로 열린 교전에서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으아아아아악! BBG 쵸비사아아아앙!] [ ST True -> BBG Bishop ] 상대는 브이가 먼저 전령을 때리는 모습을 보며 혹시 모를 플래시와 궁극기의 연계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했겠지만, 아예 빙 돌아 뒤쪽에서 접근하는 나를 확인하지 못했다. [아니 이 상륙작전이 대체 왜 성공하나요!] [분명 BBG의 와드가 본인들 진영 쪽에 몇 개 박혀 있었는데, 트루 선수가 궁극기를 과감하게 사용하면서 시야를 완벽하게 벗어났습니다.] BBG의 현 멤버는 록드컵 결승에서 내게 패배를 안긴 그 인간들이다. 비숍만큼은 아니어도, 상대가 와드 박는 위치 정도는 상식이었다. [기가 막힌 시야플레이로 탈리아 자른 트루!] [이러면 전령 교전 성립이 안 되는데요!] [아! 여기서 더 물러날 순 없다! 그라까스가 궁 날리면서 다시 교전 시작!] 2세트를 내리 지며 조급해진 상대는 결국 무리하게 이니시를 열 수밖에 없었다. [이거 그래도 그라까스 궁만 잘 떨어지면—!] 반응 속도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원들이다. 전령 둥지로 떨어지는 그라까스의 술통을 피하기 위해 다들 쿨하게 플래시를 시전했고, 그 대신 과감한 딜각을 잡았다. [브이는 궁극기로 그라까스에게 박으면서 배치기와 궁극기 둘 다 씹었고!] [여기서 엑소르가 과감하게 비전 이동에 이어 플래시까지 쓰면서 카이스 밀어냅니다!] [그리고 지금 비숍 처치하면서 궁극기 재사용 가능하게 된 미호가 벽 넘어서 카이스에게 매혹 날리고!] —쿵쾅! [니케도 과감한 이니시로 카이스를 띄웁니다!] [차렷! 튼튼한 탱커들이면 몰라도 너는 못 도망친다아아아!] BBG 딜러는 탈리아와 카이스밖에 없다. 고로 탈리아가 빠진 상황에 여기서 스펠이든 스킬이든 궁극기든 다 써서 카이스까지 잡기만 하면, 최소한 30초 가량은 이 뒤틀린 협곡에서 우리가 못 하는 건 없었다. [ ST True -> BBG Deer ] [BBG 스트롱은 어떻게 살아가긴 했지만! 이 강가 교전에서 교환비 파멸적입니다!] [지금 ST는 전령 먹고 바로 미드에 풀었습니다.] [저 미드 1차 타워가 원래 시야를 잡기 위한 핵심인데, 이렇게 날아가는 순간부터 BBG는 언제 어디서 닥쳐올지 모르는 암살 위험에 시달려야 합니다.] [심지어 미호가 2킬 먹으면서 과성장했는데, 이러면 AD 방어 아이템 올린 세주도 녹습니다. 그라까스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실제로 그랬다. [으아아아아악!] [아니 이거 구미호가 꼬리 흔들면서 매혹 한번 쓰니까 맷돼지가 죽습니다!] [세주 이 친구 왜 이렇게 연해요! 맷돼지 아니고 그냥 뱃살 가득한 그냥 돼지입니다!] 수풀에 숨어, 몸 들이미는 순서대로 족족 우물로 귀환시켜줬다. 그게 몇 번 반복되자 BBG의 뒤틀린 숲은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었고, 오브젝트 또한 마찬가지였다. “끝내자.” “낚시 하러 가야지.” “남작 낚시가 제일 재미있긴 해.” 꼼꼼하게 상대의 시야를 지우고, 남작을 사냥할지에 대한 OX 퀴즈를 던진다. [BBG의 마지막 남은 와드마저 사라지며 상층 남작 둥지 깜깜해집니다.] [우리가 치게 안 치게? 와서 확인해 봐!] [어우, 이거 못 들어갑니다.] [이번 세트 내내 본능에 새겨진 공포! 미호와 브이가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이 공포가! BBG의 뒤틀린 숲을 떠돌고 있습니다!] [망원 렌즈로 깔짝 확인하면—!] [으아아악! 친다! ST 녀석들이 남작을 때린다아아아!] 물론 어찌저찌 확인한다고 해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지금 우리가 하는 건 남작을 치냐 안 치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일 뿐이고, 게임 자체의 승패는 사실상 정해져 있었으니까. [ ST Ere 가 남작 몬스터를 처치하였습니다. ] 상대는 망원 렌즈로 시야에 나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만 보인 순간부터 사라진 나를 의식해야만 했고, 결국 끝까지 강가 쪽으로 진입조차 못한 채 우리에게 남작 버프를 내주고 말았다. “밀어!” “4강 가자아아아!” 이제는 완전히 즐기고 있는 팀원들과 함께 거침없이 미드를 밀면서 상대 진영으로 돌진한다. 2차 타워, 억제기 타워, 억제기. 모두 순식간에 형체를 잃고 무너졌다. [BBG, 마지막 발악이라도!] [아! 세주 궁에 미호가 반응했고! 그라까스 궁극기도 의미 없이 허공에서 터집니다!] [이러면 더 주저할 게 없습니다! 미니언이야 다음 라인 기다려도 충분해요!] 그렇게 파죽지세로 쌍둥이 타워마저 철거한 우리는 여지조차 없이 게임을 끝내버렸다. [이렇게! BBG의 세 번째 넥서스마저 터지면서—!] [지지!] [MSC 2라운드 승자조! 4강으로 직행할 팀의 이름은, ST입니다!] 눈을 뜨자. 팬들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울렸다. “ST 가즈아아아아!” “트루! 트루! 트루!”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약간 커진 듯한, 내 닉네임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았다. [어? 트루 선수가 관중들을 향해 윙크를 날리네요!] [야쇼 궁극기 세리머니는 했다! 그러니 이번에는 새로운 거!] [쇼맨십 확실한 트루 선수입니다! 들고 왔던 안대까지 관중석으로 던지면서 승리를 자축합니다!] 이 정도면. 내 역할은 다 했다. * * * 경기 종료) ST vs BBG —ST 3 : 0 승리. 셧다운. └ㅅㅅㅅㅅㅅㅅ └승리의 슽팬들 모여라 └야스 └이게 섹1스지 └ㅋㅋㅋㅋㅋㅋㅋ └??? : 팀겜이랑 솔랭은 다르고 어쩌구 └?? : 아가리. └캬 └킹 갓 황 └ㅅㅂ 한글자도 안남았잖아 └하지만 누군지 알죠? └ㄹㅇㅋㅋ BBG vs ST POM) ST True —만장일치 POM. 1세트 KDA 8/1/7 2세트 KDA 9/0/5 3세트 KDA 4/0/9 그리고 야쇼랑 미호 들고 각 세트 DPM 1100 초과. └ㄷㄷㄷㄷㄷ └아니 원딜들도 찍기 힘든 DPM을 저 챔피언들 들고 찍으면 씹ㅋㅋㅋㅋ └심지어 상대 BBG임 └중국 1황 맞냐 └개털렸네 └비숍이 미드에서 벌어다주는게 상수인 팀인데, 미드에서부터 개털리니까 그냥 개쳐말린거지 └ㄹㅇㅋㅋ └트루 라인전 그렇게 잘했음? └ㅇㅇ └라인전이랑 한타 다 비숍 압살함 1세트 디테일) 야쇼가 트루다 —(영상_링크) 여기서 플 쓰면서 과감하게 진입하고, 일부러 끌어들이려고 장막도 좀 애매한 타이밍에 써서 오리애나 구체 스킬 데미지 다 맞아줌. 그리고 영상 1 : 07초 쯤에 미니언 옆으로 빼둔 거 타고 오리애나 평타 투사체 날아오는 거 타이밍 맞게 패시브 보호막으로 살아감. └tlqkf └천상계고 나발이고 프로들은 대체 어떤 록을 하는 거냐 └우리가 아는 록은 서비스 종료다... └흙흙 └그와중에 비숍도 역킬각 잡으려는 거 지리네 └미니언이 평타 한 대만 더 때렸어도 뒤졌을 듯 └그래서 트루가 장막 미리 쓴건가? └ㄷㄷㄷㄷㄷ └야쇼 바람 장막이 미니언 평타도 막아줌? └ㅇㅇ └상대 원거리 미니언 공격 막아줌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자강두천 └일단 트루가 좀 더 웅장하긴 한듯 └ㅇㄱ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세트 트황 미호 하이라이트 —(영상_링크) └????? └뭐냐 └딴건 그렇다 치고 대체 저 시야를 어떻게 다 피해서 숨은거임? └돌았네 └트황 진짜 BBG 해체분석했냐 └저게 되네 └실패했으면 그냥 궁 쓰고 플까지 빠지는건데 이걸 해? └트황은 그냥 비숍 패는 게 즐거운거임 └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암살당한 새끼가 또 비숍 └홀리면 지는 게 맞긴 해~ 중국 록 평점 사이트 근황) —트루 9.9 한줄평) 바다가 사라졌으나 비가 되어 우리에게 내린다 비숍 3.3 한줄평) 여우에게 홀린 것을 어쩌랴 └캬 └ㅋㅋㅋㅋ └이백과 두보의 나라 └무협갬성 └이거지 └프라우드 없어도 트루 └ㅋㅋㅋㅋㅋㅋ └진짜 쟤들 입장에서는 개씹공포물이누... └심지어 지금 비숍이 중국 미드 압도적 1등이라는거임 └근데 솔직히 비숍 얘만큼은 프라우드보다 트루가 더 잘잡긴 하는 듯 └ㄹㅇ └걍 이새끼 상대할 때 트루 보법이 다름 이게 진짜 미호 하이라이트지 —(트루_미호_윙크.avi)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FOX련... └구미호 그잡채 └FOX는 MSC 진출 못해서 쉬고 있어요! └닥쳐 └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쁜말 마렵네 └어어 안된다 참아라 └제발 코스프레 └‘해 줘’ └ST 우승 공약 말한 거 없냐? └없으면 빨리 트루 방송 가서 만들어와 └? └(트루_방송_링크) └지금 방송 켰음 └ㅅㅅㅅㅅㅅㅅ └딱대 └바로 간다 └이건 못 참지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