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vs BDRX 경기 종료 —BDRX가 2 : 1로 승리. └정신이들어?정신이들어?정신이들어? └ㅋㅋㅋㅋㅋㅋㅋ └록드컵 결승이랑 똑같이 당했누 └ㄹㅇㅋㅋ └아니 ㅅㅂ └BDRX 전 시즌 멤버들 다 딴 데 갔는데 이게 무슨 └미드 빼고 호러쇼 개지리더라 └사실 똥꾸릉내는 BDRX쪽도... └거긴 5명 다 신인이라 킹쩔수 없음 └ㄹㅇ └아니 근데 그럼 걔들한테 진 ST는 뭐가 돼요 └폐기물이요 └방사능폐기물임 └경기 보면 어지럽고 코피날거같음 └엄... 오늘의 정보) BDRX는 오늘 경기에 직전 시즌 멤버가 하나도 없다 —(BDRX_흑백_우승_사진.jpg) 이 사진에서 현재 남아있는 사람이라고는 코치 하나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오늘 경기는 독감으로 경기장에도 못 왔다. └비끼야아아아악 └에이 구라치지 마요 └전 시즌 록드컵 우승팀이 어떻게 그러냐 └ㅠㅠㅠㅠㅠㅠ └ㅅㅂ └돈없대... └월광포화 맞고 사라진 용가리들 └기적은 두 번 일어나지 않기에 기적인 것... └팩트) 오늘 진 ST는 지난 4년간 3번 록드컵 우승을 했으며 한 명 빼고는 다 제자리에 잘 있다 └뭣 └솔직히 저 정보글 BDRX 부분 ST로 바꿔야 오늘 경기 납득됨 └ㄹㅇㅋㅋ └개소리하지 마셈 └? └BDRX 프론트가 한것처럼 지금 ST2 애들 싹 다 올려도 저것보단 잘함 └엄ㅋㅋㅋㅋㅋ └아 그쪽이셨구나 └화날만해~ ST갤 근황 —이제부터 여기는 맨체스터... (후퇴하는_맨유_선수들.jpg) 에휴. 아니다. └뭐에요 왜 점거 안 해요 └가지마 └ㅅㅂ └쟤들도 거르는 ST의 경기력 수준... └같은 빨강이라 봐준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 두 팀 다 ㅈ됐다 └엄... └과거의 영광에 사는가 O └핵심 멤버가 빠졌는가 O └약팀에게 지는가 O └어라? └이왜진 2세트 트루 빅토른 차력쇼 —(이걸_왜_다_피해요.gif) └ㅁㅊ └2세트 질 삘이라 그냥 안 봤는데 └3세트 어케갔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누... └우리 그냥 트루 계약서 찢어줄까? └ㅋㅋㅋㅋㅋ;; └불쌍하면 개추 └이제 좀 있으면 대회도 긴급 패치 들어와서 크샨테랑 아제르 상대가 밴 안하고 다른거 더 밴할텐데 └진짜 그냥 ㅈ되는거임 └무 섭 다! ST갤에서조차 트루 안 까는 이유 —(DWG_하이라이트.gif) (BDRX_하이라이트.gif) 이걸 까는 순간 그새끼는 팀 팬도 아니고 개인팬도 아니고 그냥 유충조차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베테랑 넷에 신인 하나가 성적 ㅈ박고 있으면 타겟팅 ㅈㄴ될텐데 └클린한 댓글창 └ㄹㅇㅋㅋ └그 베테랑들이 ㅈ박았다고! └솔직히 한타적인 면에서는 풀보이스가 안 나오니까 모르겠는데, 라인전 5분, 10분 할 때 스킬샷 뭐같이 싸지르고 따이는 건 트루 잘못이 아니라는거임... └ㅅㅂ └트루 팬덤 화력이 센 것도 있는데 그냥 인간이라면 깔 수가 없지... └저렇게 해주는데도 두 번째 매치는 졌다는거임 └에라이 └근데 진짜 DWG 매치 트루 완장롤은 레전드다 └말 그대로 다 해줌 ST 기존 멤버들 역캐리 하이라이트 —(바든_궁에_궁_덮기.avi) └저거 브론즈도 안함 └나 브론즌데 윗댓 팩트다 └11111 └2222222 └브론즈는 바든이 궁 저렇게 못 쓰고 미호도 녹튼 궁 반응 못해서 미호는 잡았을거라는게 학계의 점심임 └ㄹㅇㅋㅋ └아니 근데 궁 쓴다고 말 안하고 쓰냐??? └오름 궁이야 슬로우 묻힌다고 쓴 거면 백번천번 양보해서 이해하겠는데, 녹튼 궁 발사에다가 제레 궁은 왜 터뜨림??? └진짜모름 └이딴게...쓰리핏 멤버? └트루는 눈 가려 └저 개뻘짓거리 하는 와중에 미드 쪽 강가 진입로에서는 트루가 혼자 4명 막고 있었다는거임... └슬퍼요 BDRX 1세트 인게임 보이스(일부공개) —(영상_링크) └한 줌 남았던 트루 까들마저 박멸 └미드가 오더 안해줘서 졌다매 씹새들아 └존나 열심히 해주는구만 └ㄹㅇㅋㅋ └1. 단 미호를 잡아봐라 └2. 제 내가 버티고 있으니 내려와서 나머지 잡아라 └심지어 그게 안되면 일단 자기 버리고 미호라도 확실히 잡고 아예 위로 빼라고 했다는거임... └결과) 미호 놓치고 미드 쪽으로 내려가서 시야도 있는데 미호 매혹부터 스킬 전부 다 쳐맞고 다같이 우물 다이브 └ㅋㅋㅋㅋㅋㅋㅋ └않이;; └왜 반응이 늦어요 └왜 일부공개인지 알 거 같으면 개추 └엄ㅋㅋㅋ ST 트루 BDRX와 한타 종료 직후 인게임 캠 —(트루는_웃고_있다.gif) └...... └...... └...... └(대충묵념개구리짤) └그...우리가 미안하다 └뭔진 모르겠지만 다른 팀원들 대신해 록갤 일동이 사과하겠습니다 └드디어 실성했구나 └저거 진짜 웃는 게 아닌데? └심지어 헛웃음도 아님 └왜 고1한테서 가장의 애환이 느껴지누 └리플레이랑 같이 트루 캠 나오니까 해설들도 말문이 막힘 └차마 커버쳐줄 수 없는... └와 근데 퇴폐미 └먹을만하네용 └좀 더 져도 될 거 같기도 하고? └타팀팬은 그저 즐겁다 └ㄹㅇㅋㅋ └솔직히 사옥 돌아가서 트루가 빠따 들고 때려도 무죄긴 함 └??? : 내가 말했잖아 다른 라인들은 패야 된다니까? └맞는 말만 하신 킹갓독... └ㅋㅋㅋㅋㅋㅋ └오늘의 꿀팁) 미드가 아무리 잘해도 다른 포지션이 전부 좆박으면 진다 └이기는게 더 이상해ㅅㅂ ?? : 선배 그거 받고 뛰었어요? —(트루가_프라우드_보고_깜놀.gif) (토에엑니_프로필.jpg) 이 새1끼들이랑 고작 그거 받고 게임 해주셨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누 └솔직히 연봉 올려받을걸 후회하는 트루면 개추 └개추 └아니 근데 저 짤은 대체 왜 존재하는거냐 └트루 입단 영상 보면 프라우드 깜짝 등장해서 트루 그대로 놀라 굳은 장면 있음 └별별 게 다 있네ㅋㅋㅋ 문득 새삼 대단 —(프라우드.jpg) 저런 금쪽이 새끼들을 어떻게 컨트롤하신 겁니까... └베테랑이라 에고만 존나 세져서 트루가 컨트롤하려면 빠따밖에 답이 없음... └근데 그러면 뉴스에 나온다는거임 └‘게임의 폭력성 결국 일 내...여성 프로게이머 홍 모 양의 분노조절장애의 원인은?’ └현직 기자신가요? └이런 ㅅㅂ └분노조절장애 원인은 ST 경기 한번이라도 보면 알 수 있는데 └ㄹㅇㅋㅋ └근데 진짜 트루 오더도 괜찮은 거 같은데 왜 안 듣지 └??? : 여자라 당했다 └어어 └그거 아니다 └집어넣어라 └ㅋ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여고생(아직아님)이 말하는 거 듣느니 지들 판단대로 하려는 것도 없진 않을 듯... └걍 진짜 개막전처럼 보이스 공개 신경 안 쓰고 욕 더 심하게 박아야 된다니까? └ㄹㅇㅋㅋ (개념글) 프라우드 없는 ST로 그만 쳐 우려라ㅋㅋ —프라우드 와도 달라질 거 ㅈ도 없다 ST 갤러리랑 록갤 상주 ST팬들 말하는 꼬라지 보면 가관이라 글 쓴다 프라우드가 돌아오면 토르는 갑자기 안정적으로 변하고, 에레는 게임의 흐름을 다시 읽게 될 거고, 엑소르는 안 터지고 딜 넣을 거고, 니케는 시야 잡는 것부터 이니시까지 싹 다 정교해질거다 뭐 이딴 글들이 올라오는데 그냥 프라우드를 신격화하는 니들 생각일 뿐이지 프라우드 와도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다 꿈 깨라 제발 └어느 정도 동의하긴 해 └프라우드도 팀원들도 요즘에 예전같진 않았지 └아니 tlqkf 전년도 록드컵 준우승팀이라고 개새들아 └근데 못하잖아 └팩튼데 왜 그럼? └니 생각엔 진짜로 프라우드 하나만 돌아와서 바뀔 거 같냐? “—라는데?” 하운드는 킬킬대면서 BDRX와 ST의 경기 영상을 돌려보고 있는 프라우드에게 되물었다. “틀린 말은 아니네.” “진짜?” “내가 돌아갈 때 쯤엔 트루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테니까. 승리한다는 건 안 바뀌겠지.” 오늘 경기를 보고도 태연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하운드는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아무튼, 트루 욕은 그래도 좀 적으니 됐어.” “후배라고 신경 써 주는 거 그거 좋다. 너 잘한다.” “사실 신경은 내가 아니고 네가 더 써 줘야지. 넌 방송도 하잖아.” “그래서 요즘 잘 말해 준다니까? 아니, 애초에 팀에 사람이 트루밖에 없는데 내가 불쌍한 애 욕을 왜 해.” “그럼 됐고.” 그는 그렇게 말하고선 경기 영상을 끝까지 넘겨버리곤 이내 화면을 껐다. “분석한다면서?” “2세트 빼고는 의미가 없어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뭐 하나 잘한 게 없는 1, 3세트는 피드백 좋아하는 그조차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복귀는 언제쯤 할 수 있대?” 하운드는 탁자에 놓인 회를 간장에 찍어 먹으면서 프라우드의 손목을 바라봤다. “다시 일상생활에서 팔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지금은?” “컵은 아슬아슬하게 들어.” 그는 그렇게 말했지만, 정작 다른 손으로 찻잔을 들어 차를 홀짝였다. “아마 두 달 있으면 복귀할 수 있을걸.” “그럼 오늘 경기 빼고 여섯 경기는 빠지겠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경기수다. “...씁. 초청 국제대회 가려면 너 오기 전까지 다 진다고 가정했을 때 플레이오프도 간당간당할 거 같은데.”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프라우드는 하운드의 한탄에 걱정 말라는 듯 웃었다. “트루라면 그 정도는 해줄 테니까.” “지금 경기력을 보고도 그 말이 나와?” 하운드는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저 녀석들이랑 합을 맞춘 지도 벌써 사 년이 넘었어.” 원래대로라면 첫 두 경기. 아니. 어쩌면 자신이 복귀할 때까지 세트 승리조차 없더라도 그는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트루는 그걸 고작 두 경기만에 따라잡고 있었다. “밴픽부터 시작해서 같은 팀원까지 자신을 찌르는 와중에 해야 할 플레이는 절대 주저하지 않아.” 그 누구보다도 그녀가 앉아있는 자리의 중압감을 아는 그는, 오히려 그렇기에 트루를 걱정하지 않았다. “저건 자리에 짓눌린 사람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야.” 그러니 점점 나아질 거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너도 참 후배 강하게 키운다.” 하운드는 질린 표정을 지으며 남은 회를 초장에 듬뿍 찍더니 그대로 입에 넣고 씹어 삼켰다. “애초에 싹수가 안 보였으면 이렇게 안 해.” 앞으로의 일상생활을 포기한다면 이번 시즌까지 전부 출전하는 건 가능했다. 단지 다음 년도부터 한쪽 팔은 평생 못 쓸 수도 있다는 게 문제였지. 하지만 ST에 트루가 입단한 순간부터, 그런 극단적인 선택지는 굳이 택하지 않아도 좋았다. “그나저나 ST2 팬들이 트루 데려갔다고 채팅창에서 곡소리 내던데.” “...그건 좀 미안하게 됐네.” 문득 호텔에서 봤던 선수들의 면면이 떠올랐다. ‘언제 한 번 경기라도 보러 가야지.’ 그렇게 생각한 프라우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