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남친이 너무 좋은데, 남친은 제가 질렸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ㅅㅠ] (곧죽흡과 용용이가 켈리어튼 상공에서 치고박고 싸우는 짤)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이멸갤 파딱들 싸움수준 ㄹㅇ실화냐? 진짜 세계관최강자들의 싸움이다... 그찐따같던 파딱들 맞나? 진짜 파딱은 전설이다... [추천7423] [비추천512] - (아이~ 싯팔 엘프 콘) - 제목 낚시 십련아 ㅋㅋ - 팩트) 저 파딱들은 찐따같았던 적이 없다 ㄴ 작성자) 아!뿔!싸! ㄴ ㅋㅋㅋㅋ ㅅㅂ - 팩트) 진짜 찐따는 용 불러와놓고 잠수 탄 풀피엘프다 ㄴ 팩트) 팩트다 ㄴ 풀피엘프) ...ㅎㅎ에요; 벙커가 일순간 흔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갤러리부터 켜 보니, 무려 마수의 침공! 은 아니고. 그냥 파딱들이 현피를 벌이는 모양이었다. 펠리시를 의심하는 곧죽흡의 질문에, 펠리시가 당당히 수긍한 게 시발점이었다. 곧죽어도흡혈: 신참, 너가 벌인 짓이지? 용용죽겠지: (알빠누? 용 콘) 용용죽겠지: 오, 인간들이 만들어준 이 갤러리 콘이라는 건 정말 재밌구나 곧죽어도흡혈: 선배가 우스워? 용용죽겠지: (흡혈귀를 냄비에 찌고 있는 –찐- 콘) 아니, 당당하다 못해 오히려 놀린 것도 한몫했다. “아니, 서로 아는 사이인가?” 은근히 서로를 싫어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결국 찐 콘에 긁힌 곧죽흡이 펠리시가 있는 켈리어튼까지 날아온 것이다. - 음, 이제 진짜 종말인가? - 아, 이 정도면 인생 알찼다 ㅎㅎ - 먼저 퇴갤하겠습니다~ ㄴ (넹 기분굿 콘) ㄴ (웃는 고양이 콘) 그리고 의외로 갤럼들은 침착했다. “죽음의 5단계?” 바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중, 마지막 수용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정말 금방에라도 싸울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 속. 나는 다급하게 관리자 채팅창에 들어갔다. 주딱*: 멈춰! 주딱*: (단호하게 손바닥을 편 남자 짤) 풀피엘프: ㅋㅋ 아무도 안 본다에요 주딱*: 죽을래? 풀피엘프: (귀를 접고 쭈글거리는 엘프 콘) 당연히 먹히지 않았다. “이 방법만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곧죽어도흡혈’,‘용용죽겠지’를 9999일 차단했습니다.] [‘곧죽어도흡혈’,‘용용죽겠지’를 9999일 차단을 해제했습니다.] [9999일 차단했습니다.] [9999일 차단을 해제했습니다.] 용용죽겠지: (화들짝 놀라는 용 콘) 곧죽어도흡혈: ! 켁켁 몇 번 밴 카드를 꺼냈다가 넣자 효과는 확실했다. 주변 신경 안 쓰고 싸우던 두 명이 행동을 멈추고 허공에서 갤러리를 들여다보기 바빴으니. 용용죽겠지: 그, 그대 왜 그러느냐? 밴은 너무하지 않더냐... 특히 펠리시는 반응이 격했다. 지루함과 무기력함에 하루하루 살아가던 용이라서 그런건가? 하지만 곧죽흡은 달랐다. 곧죽어도흡혈: 상관없어! 주딱*: 뭣 곧죽어도흡혈: 돌아와줘! 곧죽어도흡혈: (안아줘요 흡혈귀 콘) 갤러리를 좋아했던 곧죽흡 답지 않게 반쯤 눈이 돌아가 나를 찾기 시작했다. “그때 피를 너무 많이 준 게 문제였나?” 곧죽흡은 불안한 듯 흔들리는 동공으로 허공에 덩그러니 떠 있었다. 아무리봐도 평소 곧죽흡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저 모습을 보니 의심이 확신으로 변했다. 용용죽겠지: 흡혈 중독인 것 같구나 그리고 어르신, 아니 펠리시는 오래 사는 용답게 그 문제를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주딱*: 흡혈 중독은 뭐임 용용죽겠지: 흡혈귀들이 겪는 병이다. 특히 선호하는 피를 자주 접하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드문 병인데... 용용죽겠지: 알코올 중독자라 생각하거라 주딱*: 바로 이해 “이해가 쏙쏙되잖아.” 흡혈귀들에게도 선호하는 피가 있는 모양이다. 그걸 마시면 쾌락과 즐거움을 느낀다는 모양인데, 일종의 술과 같은 거라는 모양. 게다가 곧죽흡은 저주 때문에 괴로워하다 내 피를 알게 되었으니. 더더욱 쉽게 중독된 것이다. [제목: 아니 파딱 상태 이상한데요;] (손톱을 뜯으며 초조해하는 곧죽흡 짤) (진동 기능이라도 켠 듯 달달달 몸을 떠는 짤) 우리 아빠가 금주령 떨어졌을 때 보이는 행동이랑 비슷함; 문제는 아빠는 집안 가구를 박살내는데 파딱은 켈리어튼을 박살낼 수 있단 거임 ㅇㅇ; [추천5121] [비추천52] - 우리가 뭘 잘못했는진 모르겠지만, 참아다오... ㄴ 우리가 뭘 잘못했는진 모르겠지만 ← 이게 잘못 아님? ㄴ 매일 새벽시간 때 기습 전술핵 짤 던짐 ㄴ 곧죽흡 파딱 되기 전 무시하고 꺼려함 ㄴ 파딱 월급 받는 줄 알고 차별하지 말라고 역차별함 ㄴ 개 잘못했는데요? 일단 싸움은 중지시켰으나, 이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결국 문제가 터지면 제3자의 개입보단 당사자들의 대화가 중요한 법이었으니. “몸의 대화, 중요하지.” 사실 나는 현피를 말리지 않는다. 문제는 내 집 위에서 싸우겠다고 하니까 문제인 거지. 주딱*: 일단 둘 다 진정하고 용용죽겠지: 싸우지 말라는 것 아니더냐? 이해한다. 너무 내가 아이처럼 굴었구나 주딱*: ㄴㄴ 주딱*: (지도 서쪽 밖 미지의 땅 좌표) 주딱*: 여기서 싸워주실? 용용죽겠지: ? [제목: 세기의 대결 승자는?] 작성자: 주딱* 중복 선택 불가능 현재까지 10231명 참여 / 결과 미리보기 1. 곧죽어도흡혈 2. 용용죽겠지 패배 시 배팅금의 50%만 되돌려받습니다! [추천9999+] [비추천102] - ㅋㅋㅋㅋ 십련이 - 가끔보면 이새끼가 제일 나쁨 ㅋㅋㅋ - 주딱이 파딱 싸우는데 경기장을 열어주네 씹 ㅋㅋ * 결론만 말하자면 무산됐다. 판을 깔아버리자 오히려 열기가 식은 두 명이 싸움을 관두어버린 탓이었다. - 와 이거 머리 쓴 거네 ㄴ ?? ㄴ 진짜 싸움 터질 것 같으니까, 일부러 개입해서 유치하게 만들어버린 거 아님 ㄴ 오 그런가? ㄴ 와, 그렇게 생각하니까 딱 맞네 ㄴ 주딱*) 아니야 시1발 “차라리 욕을 해.” 뇌절의 뇌절을 하다가 배팅판이 무산되었다. 애초에 멸망해가는 와중에 배팅 한도도 정해두지 않고 판을 연 순간부터 잘 될거라 기대하긴 어려웠다. 펠리시는 금세 관심을 돌렸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싸움이나 하러 다니기엔 너무 바빴다. 용용죽겠지: (작가님 다음 편! 콘) 용용죽겠지: 그래서 장발장 동화책 2부는 언제 내어주는 것이냐? 내가 장터에 풀었던 동화를 하나하나 수집하기에 바빴다. 용하면 수집욕구가 떠오르는 것처럼, 펠리시에게도 수집욕구가 있었다. 다만 그 대상이 금은보화가 아닌 역대 장터에 판매되었던 물품이란 게 문제였지만. [물물교환: 장터 희귀 물품 다 사겠다] 작성자: 용용죽겠지 (윙크한 채 따봉하는 용 콘) 과자, 식량, 문학 기타 등등 가리지 않고 다 구매하고 있다. 대금은 보석과 경단 중 원하는 것으로 말하거라 - 따고 남은 병뚜껑도 사나요 ㄴ 용용죽겠지) 종류는? ㄴ 콜라임 ㄴ 용용죽겠지) 제로? ㄴ 네 ㅇㅇ ㄴ 용용죽겠지) (경단을 산더미로 쌓아올린 짤) ㄴ 헐; ㄱㅅㄱㅅ; - 손 ㄴ 용용죽겠지) 말해보거라 ㄴ (허니버터칩 먹고 남은 빈 봉지) ㄴ 이런 것도 혹시 사나요 ㄴ 용용죽겠지) 내놓거라 ㄴ 네? ㄴ (닥치고 돈 가져가! 단호한 용 콘) ㄴ 히이익 “아니, 왜 과자 봉지를 금을 주고 사는 거지?” 그녀는 새로 생긴 거주지, 마탑 최상층에 선반을 두고 장터 물품을 전시했다. 종류도 기괴하리만치 다양했다. 허니버터칩 빈 봉지, 콜라 먹고 남은 캔, 제로 콜라 패트병 뚜껑까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이유를 물어보니... 용용죽겠지: 금은보화는 몇백 살 하는 어린 용들이나 수집하는 것이다 용용죽겠지: 어엿한 용이라면 조금 더 독특한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하지 않겠느냐? 주딱*: 그게 허니버터칩 빈 봉지임? 용용죽겠지: 주딱은 아무것도 모른다! 주딱*: :( 어찌되었든 펠리시는 다시 그녀의 삶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젠 곧죽흡이 문제였다. 펠리시의 진단 덕에 곧죽흡이 흡혈 중독이란 걸 알게 되지 않았던가? 곧죽어도흡혈: (손을 덜덜 떠는 짤) 곧죽어도흡혈: 피, 맛있는 피 주딱 피이이!!! 주딱*: 진정하셈; 내 피를 마시지 못하자 금단 증상이 찾아온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폭주할 것 같은데.” 흡혈귀가 피를 못 마셔서 폭주하는 건 대중매체의 국룰 아니었나? 그래서 나는 성과제를 도입했다. 주딱*: 갤 관리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 만큼 피 드림 ㅇㅋ? 곧죽어도흡혈: 주딱*: 님아? 곧죽어도흡혈: 주딱 방해하지마. 나 지금 분탕들 밴하느라 바쁘니까 다행히 그 방법은 잘 먹혔다. 곧죽흡이 용갤창 펠리시에 비견될 정도로 갤관리에 열을 올린 것이다. “그럼 이제 다 해결된 건가?” 나는 어정쩡하게 앉아 있던 몸을 돌려 침대에 맘 편히 다이빙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성공했고, 폭주하려던 곧죽흡도 멈추는데 성공했다. 남은 건 오늘치 개념글을 다시 정독하는 것뿐이라 생각하던 순간이었다. [개념글/질문: 님들 바다에서 낚시 중인데 이건 무슨 어종인가요?] “오?” 항상 사건사고가 터지던 개념글의 분위기완 어울리지 않는 글이 하나 눈에 띄었다. “드디어 평범한 취미 공유 개념글인가?” 그런데 낚시라니 의외였다. 멸망해가는 세상 치고는 꽤 여유 있는 여가가 아닌가 싶었다. “하긴, 여태껏 바다 관련 마수가 나타났단 소린 들어본 적 없으니까.” 균열은 전부 지상에서만 생성되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충분히 낚시를 취미로 가질 수도 있겠구나 하며 념글을 클릭한 순간이었다. (다리 달린 상어들이 지상에 나와 오두막을 부수는 짤) (상어 몇 마리가 거칠게 표효하며 작성자를 뒤쫓는 짤) ㅎㅎ 성격이 포악한 물고기네요 - ??? - 시1발 진짜 무슨 어종임? - 아니 물고기가 어떻게 물 위에 올라옴? ㄴ 일단 상어에 다리가 어캐 달렸는지 먼저 의문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어인?” 다리 달린 물고기들이 바다에서 뛰쳐나와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