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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doc: (균열 공구리 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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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공구리 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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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연기 질식 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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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doc: 고용주에게 성과를 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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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오 ㅇㅋㅇㅋ 성과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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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님이 5천 경단을 배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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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doc: 오 나의 빛. 이것은 마치 성별. 항상 고용주에게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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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가장 열중하고 있는 분야는 당연 균열 지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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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돈만 줄 뿐, 갤러리 의사들이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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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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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라지지 않는 균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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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론 드워프 광산 아래 묻힌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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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갤러리 의사가 드워프 산맥 근처로 간 적도 없거니와 애초에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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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 광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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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탈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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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길목에 자리잡은 거대 균열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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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여, 일단 조언대로 광산은 폐기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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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은 서서히 커지고 있고 아직까진 이렇다 할만한 문제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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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412] [비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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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ㅅㅂ 뭔 크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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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선 드워프가 안 보일 지경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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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팩트) 드워프는 원래 작아서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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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탈드루) 팩트) 나도 너를 잘 안보이게 묻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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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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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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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공구리칠 엄두도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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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균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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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아래 박혀 있다는 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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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균열이 나타났을 때, 그때부터 웨이브 없이 덩치만 불려온 균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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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하긴 한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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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용으로 광산 폐쇄 및 근처에 지뢰로 작업 좀 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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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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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제3광산과 함께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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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슬슬 갤 관리해야 할 시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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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갤관리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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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짤을 지우고 도배글을 멈추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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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잠깐의 고민 끝에 다음 념글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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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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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여도 할 사람, 아니 분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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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목책부수는미소녀주딱: 아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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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나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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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목책부수는미소녀주딱: 아 이런 기분이 몹시 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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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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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혐짤을 양산해내던 분탕이 내 일을 대신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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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채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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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피엘프: 얼마만의 여유인지 모르겠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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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미물들의 알몸을 그만봐도 된다니, 굉장히 행복하구나 ㅇu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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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죽어도흡혈: 행복해, 짜릿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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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파딱들도 오랜만에 업무를 내려놓고 휴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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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목부에게 밴 해제를 시켜주는 대신 내건 조건은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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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너 무급 지우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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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목부: 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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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최신 게시물들을 검토하고, 혐짤 전술핵들을 삭제 후 내게 보고하는 겨. 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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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혐짤, 전술핵을 뿌렸으니 반대로 그걸 보고 삭제하는 역할을 쥐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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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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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무급 할머니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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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목부: 아니 고작 그것뿐? 당근빳따죠 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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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에 분탕은 내 조건을 아주 가벼이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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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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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건 할목부의 본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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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고통과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전술핵1부터 몇백까지 보유했던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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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전술핵을 지우기만 하면 된다니,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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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엔 큰 오류가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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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 못참고 존나 패버렸다 ㅅㅂ...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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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할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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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으로 자신을 때리는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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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끊임없이 올라오는 혐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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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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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전술핵으로 분탕짓을 한 거냐 과거의 나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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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213] [비추천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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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그래 어서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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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새로 온 무급 지우개가 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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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이 할미의... 유혹을 견더볼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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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할목부) 씨발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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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노인공격은 역시 할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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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할황 진짜 패륜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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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줄 사람이 없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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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탕의 원동력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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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면 관람객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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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할목부는 이제 무대가 아닌 관람자의 위치로 내려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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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목부) 세상 모든 게 할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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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으아악! 혐짤 치우는 무급 지우개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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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는 쪽에서 빼앗기는 쪽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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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근데 뭔가 부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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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걸론 아직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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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나를 포함한 세 명의 아바타 노예들이 관리해도 부족한 게 갤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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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해야 분탕 녀석에 불과한 1명이 커버하기엔 너무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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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이 더 필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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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온 건 더 많은 노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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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바를 모집할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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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사람에게 시킬만한 일이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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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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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임신믹스’님을 포함한 642명이 임시 밴 해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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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드릭열성지지자주딱: 허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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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두근처녀여주주딱: 여,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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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귀가너무날카로워더는견딜수없어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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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들 총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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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노예를 구하면 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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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 밴은 마치 군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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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오지않을 석방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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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유와 권리가 제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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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도 못한 취급을 견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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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라드의자랑스러운폐륜아풀피엘프: 드,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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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백댄서기사로이드: 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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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밴 해제되었다고 생각한 분탕들이 저마다 중얼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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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마치 지하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빛을 보는 것만 같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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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독백 앞에 나는 하나의 채팅만 올려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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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선착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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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두근두근처녀여주주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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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빨딱슨주딱) 갑자기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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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의아해하고 누군가는 눈치 빠르게 의도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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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변경을 부분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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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달리는 새로운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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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바르고건강한사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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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마음씨가훌륭한주딱님)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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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법과윤리)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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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차 거름망, 자존심을 버리고 닉변을 거친 후, 바짝 엎드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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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걸로 바로 밴 해제를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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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허용선이란 게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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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살인과 강도짓과 같은 현실 전과범들에겐 일절의 허용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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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힌 인원들 중에서도 이걸 2차 거름망으로 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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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온 순수 전술핵 분탕 액기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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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전술핵 하나로만 장기밴 업적을 달성한 괴물들만 남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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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무급 할머니 지우개하기 vs 밴 된 상태로 계속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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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무조건 전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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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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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제발 착하게 살겠습니다. 이번 한 번만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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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진 계획대로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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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급으로 부려먹을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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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력없는 무급 노동은 파딱이나 할 수 있는 범주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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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더라도 적절한 목표와 보상을 주는 게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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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부러 반대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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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당연하지만 보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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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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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쩝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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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갤럼들이 선망하는 ‘갤러리 관련 직종’이 되었다고 좋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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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내려지는 조치에 우울한 채팅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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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방치하길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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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업무 빈도가 줄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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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내게 잘 보이려고 열심히 지우는가 싶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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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없으니 다음날부터 서서히 내게 보고하는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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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주일이 흘렀을 무렵, 나는 대뜸 뽑았던 무급 지우개들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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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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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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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잠깐만 더 열심히 할게요 철회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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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다시 밴 될까 두려워하는 분탕들 앞에, 나는 기다렸던 짤 하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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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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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르고건강한사람 – 3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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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과윤리도덕사랑 – 2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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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이번에 실적 리스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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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 안 주려고 했는데 워낙 열심히 하길래, 그래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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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님이 1등에게 롤케익과 콜라 한 박스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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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님이 2등에게 고추참치캔 3개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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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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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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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씨발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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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오... s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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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쟁 구도 부추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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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터에 잘 안올라오는 것들을 위주로 선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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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안 올라오는 거? 차고 넘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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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요리와 디저트 개수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하고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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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몇 개 꺼내다 보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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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롤케익] - 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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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참치캔 3개] -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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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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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합쳐봐야 10p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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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님이 전체에게 콜라 3캔을 배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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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딱*) 그래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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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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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니... 이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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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절대 안준다고 해놓고 괜히 마음 뭉클해지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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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콜라 몇 캔을 쥐어주는 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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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만으로도 갤러리 내 수요는 과잉이다 못해 터져나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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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할머니를 사랑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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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크 알몸을 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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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냥 마수박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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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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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기습 사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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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탕들에게 나름의 원동력이자 개과천선 루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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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나머지 우린 어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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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잠깐 풀어줬다가 다시 닫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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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뭔데 우리한테 장난질임? 이게 다 니 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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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심통난 분탕들은 화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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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구밴 된 분탕들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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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구밴 분탕은 진짜 어지간하지 않아서는 밴을 철회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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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이거나 사기 친 놈을 뭘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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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어디까지나 갤럼들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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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수보다 더한 갤럼이 있다면, 그건 더는 갤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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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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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적당히 깝쳐라 씨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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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다 니 세상같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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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럼 나도 똑같이 해줄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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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주딱*) (삐에로 개구리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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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주딱*)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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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도로 깔끔하게 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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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딱임신믹스’님을 포함한 632명을 다시 밴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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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사람이랑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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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따스한 협박문과 살해문이 올라왔지만, 나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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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만나려면 일단 번호표 뽑고 곧죽흡 뒤로 가서 서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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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혹시 모르니 또다른 거처도 하나 만들어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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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죽이겠다는 분탕이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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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공한 분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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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한 임시 거처 마련을 해서 나쁠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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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조심해서 나쁠 거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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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산책 나가는 것도 당분간 자제해야겠다 생각하며 지도를 볼 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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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 ㅋㅋ 개꿀파밍 성공했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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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훔쳐가는 강도 분탕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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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한 장만 남고 길가에 버려진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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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라 강도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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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94]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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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 존나 불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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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목숨은 건졌잖아 한 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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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뭔 깡으로 저럼? 주딱이 보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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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작성자) 저새끼 애초에 영구밴 된 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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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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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노리는 대상이 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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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날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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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탕은 내게 복수하는 것 대신, 갤럼 파밍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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