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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케 그 고통을 견디셨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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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직접 약을 다루며 느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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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심장은 여느 약과도 격이 다른 독한 약성을 가지고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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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독하다는 뜻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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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으로 따지면 짐조(鴆鳥)의 독보다 독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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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독을 지녔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새 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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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독은 해독하는 방법조차 없을 만큼 강력하고도 끔찍하다 전해지는 바였고, 원래 세상에선 마냥 역사서에서만 기록된 전설의 독이지만, 이 세상에는 실존하는 짐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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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식지가 어디인지도 알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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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데릭은 서식지를 알지라도 감히 입수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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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 난이도 ‘측정불능(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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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하려다 십중팔구로 죽을 텐데, 어찌 입수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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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귀왕의 심장은 그런 짐조와 맞먹거나 그도 아니면 더욱 강력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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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저걸 그냥 먹는 건 안 될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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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최대한 약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섭취를 강구했는데, 그가 기절하자마자 기다리지도 않고 약을 먹으리라곤 꿈에도 상상치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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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기다려달란 어투로 말을 남겼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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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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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견뎌냈다면 그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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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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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불능 등급 비약을 편법 없이 온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특성이 생길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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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랄한 약성과 싸워 이긴 셈이야. 한두 시간 만에 약성을 모두 흡수한 게 그 증거고, 그렇다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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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마취 물질을 비롯하여 좀 더 안전한 방식으로 섭취시킬 셈이었으나, 그는 어쩌다 보니 온몸 전체로 그 고통과 맞서 싸우며 기어이 약성을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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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당히 ‘업적’이라 주장해도 부족하지 않은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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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는 자]와, [광인], [고통을 즐기는 자]. 이중 하나의 특성은 무조건 생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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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내성] 레벨도 무조건 상승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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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다른 특성의 레벨도 상승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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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가 너무 높은 게 아닌가 싶으나, 반대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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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의 고통’에서 생존한 것은 그 정도로 대단한 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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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데릭은 그의 성장 곡선이 얼마나 가파르게 수직상승 했을지 추측하며 저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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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에 의한 전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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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레벨7 특성은 오르지 않았을 거야, 레벨8부터는 격이 다른 수준이니까…. 하지만 새로운 특성이 생기고, 다른 특성들 레벨이 오른 것만으로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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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이 추가된다는 것은 단순히 스킬이 늘어난 것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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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가진 성장상승세, 그러니까 잠재력이 한없이 깊어졌다는 의미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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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님 식으로 말하자면 지금 그는 [벌모세수]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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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하면 올해 안에 레벨8 도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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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 유저]나 [마검의 사용자], 혹은 [흑왕의 계승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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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한 Lv.9·Lv.10에 이른 자들은 천외천의 괴물이며, 은거하듯 몸을 쉬이 움직이지 않기에 그저 산과 하늘 위에서 가만히 인세를 지켜만 보는 ‘신선(神仙)’ 같은 이들이라 칭할 수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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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그야말로 살아 숨 쉬는 전략병기 같은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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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Lv.8의 전사’부터는 가히 그런 괴물들과 달리 활발하게 인세를 활보하며 공포이자 힘의 상징으로 군림하는 산군(山君)과 같은 이들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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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 강함이 절대적이진 않지만, 홀로 일천의 기사와 싸워 이길 자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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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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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패전마저 승전으로 뒤바꿀 어처구니없는 최상위권 영웅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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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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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장 전날 보았던 ‘약체화된 귀왕’이 레벨8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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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상태였다면 레벨9나, 9.5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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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레벨8이라 한들, 놈이 동일선상 레벨 중 최상위권에 있는 놈이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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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기대가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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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레벨의 차는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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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도 그 레벨의 격차를 딛고 일어나 기어이 최상위권 Lv.8 보스 몬스터와 싸워 맞대응한 기사가 눈앞에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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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 정돈데, 저 사람이 만약 진짜로 레벨8에 도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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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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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랑 막고라가…, PvP가 가능한 레벨8이 탄생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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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품으며 교관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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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과연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 궁금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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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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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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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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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가벼운 게 아니라, 마치 어릴 적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가벼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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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시절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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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가벼워 달리고 또 달려도 무릎은 아프긴커녕 싱싱하기만 했던, 아무리 몸을 막 굴려도 다음 날이면 멀쩡하던 십대 시절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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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몸 상태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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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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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가볍게 몸을 공중에다 띄우며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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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땅을 박찼을 뿐인데, 무려 50cm는 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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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으로 점프하면 대체 얼마나 높이 뛰어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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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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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내지른 발차기가 허공을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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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가 아니라, 진정으로 공기를 가르며 칼이 허공을 그은 소리가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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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발로도 종이 정도는 가볍게 반으로 자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날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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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그가 하지 못했던 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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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섬세한 쪽으론 재주가 영 부족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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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의 얄팍함인지, 성향의 부족인지 모르겠지만, 그는 섬세한 기술에는 영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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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기술을 감에만 의존하여 펼치는 경향이 있어 섬세하게…, 그러니까 이론적인 부분이 부족한지라 상당히 기술이 단순한 경향이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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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 항상 부족했던 기술의 역량이 갑작스레 높아져 세밀하고도 정교한 동작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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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그라면 백 번 연습해서 한 번 꼴로 성공할 만한 기술을 단번에 습득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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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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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에 일어난 현상을 정확히 설명하자면 크게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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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노인이 소년 시절로 회춘한 것마냥 가벼워진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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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벼운 수준이 아니라, 그냥 십대 시절 활력의 열 배는 더 될 법한 활력이 감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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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부상 전에 수준을 월등히 뛰어넘는 몸 상태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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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가 정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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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진 몸을 쓸 때 그냥 무작정 썼다면, 지금은 정교함이란 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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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일 따름이지만, 몸이 잠재력이 높아지면서 섬세함 부분이 해결된 게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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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지나치게 건강해지니까, 쓸데없이 머리를 쓰지 않게 된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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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같았으면 무수한 시행착오와 이론을 정리하는 구슬땀 흘리는 과정이 있어야 했거늘, 지금은 건강했던 몸이 더 건강하고 힘이 넘치게 되니, 이론마저 무시한 기술의 섬세함을 가지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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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긴 한데, 어찌 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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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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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무식함이 커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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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졌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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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만 해도 괜히 혼자 쇼를 벌이다 골로 갈 뻔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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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앞으로 이런 경험은 사양이었고, 머리도 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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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몸이 더욱 좋아지며 앞으로 머리를 쓸 필요가 더 없어질 것 같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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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지금부터 공부라도 좀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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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도 읽으면 지능지수가 좀 높아지지 않을까 고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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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무식하다거나, 못 배워먹은 놈 소리를 듣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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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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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좋아져도 문제라며 이한은 배부른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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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아져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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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을 수도 없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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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은 여전히 반응이 없는 분신을 확인하며 방금 전과 다른 서글픈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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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귀왕이라도 저주로 인한 불치병은 고치지 못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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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도 이 정도로 잠잠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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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연하기까지 한 울적함이 눈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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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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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교관님, 뭐가 달리진 게 느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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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가만히 저가 몸 상태를 확인하길 기다려주던 소년이 어떤 상태인지를 물었고, 이한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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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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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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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구체적으로 말, 아니 보여주자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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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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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가능할 정도로 좋아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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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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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의 호기심일까, 그의 몸이 어떤 변화를 이루었는지 몹시 궁금해 하는 소심이었고, 이한은 예비 조교(?)의 희망을 기꺼이 들어주며 몸소 시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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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을 꾸미며 남은 자재로 추정되는 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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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재 중 하나를 가볍게 자르는 것을 선보이니 녀석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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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를 자르는 것 정도야 어려울 건 아닌 일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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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금 손으로 그걸 베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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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힌 엄지와 검지로 한 거지, 또 자른 것보단 움푹 파낸 거고. 왜 조각도로 나무 같은 거 파내잖아? 그런 원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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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되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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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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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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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리는 것 같지만, 이렇게 설명하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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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동안 못 하던 미세한 동작과 컨트롤 등이 전보다 5배가량 더 예민했다는 말로 퉁 치는 게 설명 가능한 전부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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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것도 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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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못 하지만 시범은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는 듯 이한은 가볍게 주먹을 허공에 내질렀으나, 가볍게 내지른 것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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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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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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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가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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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이는 또 다시 멍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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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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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삼십 보 밖의 물건을 타격한 거예요? …권력(拳力)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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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원래는 십 보 밖의 물건만 가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삼십 보도 가능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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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왜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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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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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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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불칸에서 처음 선보였을 때, 십 보 내외 물체만 가격할 수 있던 권법이었지만, 지금은 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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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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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는 삼십 보 밖의 물건도 타격할 수 있으며, 파괴하는 것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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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망가질 물건이 많아 가볍게 휘둘러 그렇지, 제대로 휘두른다면 저 멀리서 그를 노리는 암살자조차 권경으로 쳐버릴 수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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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보신권만이 아니라 무수한 기술이 이처럼 상향됐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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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면 관일창도 연속 세 번은 가능할 것 같고, 매화검법도 연속 두 번은 펼칠 수 있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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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섬세함이란 건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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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힘을 흘리지 않게 되고, 힘을 효율적이며 영악하게 이용하는 게 가능해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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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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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몸 상태라면 귀왕과 단독으로 싸워볼 만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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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처럼 남들의 도움이 없을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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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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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심장을 섭취하여, 귀왕과 맞먹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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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면서도 이게 바로 약육강식의 법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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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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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가 모든 걸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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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있다면 그자가 곧 승자인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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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놈이 이기는 게 아니야. 마지막에 웃는 놈이 이기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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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이한은 전날의 마물 토벌전에서 느꼈던 무력감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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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은 죽었고, 자신의 양분이 되어 사라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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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이한은 만족스럽게 미소를 머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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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라, 나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한 번 시도만 해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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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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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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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퍼포먼스 하나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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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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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되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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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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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냐? 나름 신기한 구경거리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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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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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그의 물음에도 차마 데릭은 대답하지 못하며 마냥 멍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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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 그가 본 게 현실인가 싶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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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허공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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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그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계단 타듯이 오르는 것을 보며 데릭은 이번에야말로 혼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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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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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분은 나랑 동향인이 아니라, 찐 무림인이 환생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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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의 전직 방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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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편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 수 없어, 데릭은 잠시 넋이 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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