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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지니: 오늘 바빠서 안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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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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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만에 온 답장을 보며 서예린은 짙은 아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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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김우진의 집으로 가볼까 싶어서 들떴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아쉬움이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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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을 시간이 벌써 다 되어서 오늘 하루가 끝나간다는 느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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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술이라도 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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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적적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서 서예린은 답지 않게 친구한테 술이라도 마시지 않겠냐고 연락을 보내려 톡을 보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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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린이 프사 바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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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의 프로필 사진이 바뀌어 있는 걸 보고 슬쩍 확인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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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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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서예린은 소리를 내어버렸다. 왜냐면 거기에는 ‘친구 집에서 뒹굴 거리는 중.’이라는 프로필 메시지와 함께 눈에 익은 매트리스에 앉아 있는 유아린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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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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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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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보고 저리 봐도 김우진의 집이었다. 뒷배경이라서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매트리스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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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자신도 저기서 한 번 잤던 적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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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으나 곧장 차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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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지니: 오늘 바빠서 안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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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김우진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유아린의 프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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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이, 이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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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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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자신도 모르게 이빨을 깨물며 서예린은 입꼬리가 올라갔으나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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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신을 위해서 그토록 소리를 쳐놓고 정작 곱창집에서 같이 술을 마시고 유아린이랑 시간을 보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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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주말에 유아린이랑 따로 만나기로 원래부터 약속이 잡혀 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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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망상이 들면서 서예린은 가슴이 쿰쿰하니 기분이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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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9: 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섹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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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에 자신의 분노를 표출해 보기도 했으나 조금도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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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술이라도 마실까 싶어서 서예린이 친구들에게 다시 연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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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쏴리, 나 남친이랑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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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하나는 남자친구랑 있다면서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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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한테 바로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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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허억! 어? 예린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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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 다급해 보이는 목소리. 가쁜 숨소리와 더불어 얼른 끊고 싶어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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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 이거 어디서 본 적 있는 상황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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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랑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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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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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에 묻자 통화를 끊었다. 들킨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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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남친 만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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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올라온 네 명의 친구. 그중 둘이 남자친구를 만들었고 하나는 김우진이랑 같이 있다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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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과 친구한테 만나자고 할 생각인데. 어제 일이 있었던지라 아무래도 같은 과 애들을 만나는 건 좀 거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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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서한테 만나자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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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인 최이서랑은 충분히 친해졌고 어제 일 수습하느라 고생했을 텐데 고맙다고 말하려고 바로 최이서에게 전화를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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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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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도 왜인지 목소리에서 꽤나 기분이 나빠 보였다. 하지만 그게 자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걸 서예린은 느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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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치레를 생략하고 곧장 본론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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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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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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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통한 두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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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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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희 선배를 만난 건 시간이 좀 지나서 저녁 6시였다. 저녁을 다소 이른 시간에 먹었기에 누군가를 만나러 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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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처럼 용이 그려진 점퍼를 입고 오신 민주희 선배. 길게 뻗은 검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손을 점퍼 주머니에 쑤셔 넣은 모습은 딱 싸우러 가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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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식사는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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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하게 묻자 주희 선배는 눈을 흘기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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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팰 땐 공복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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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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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선 안 되는 말을 들은 기분이었지만 어쨌든 주희 선배의 각오는 잘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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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뭐가 재밌는지 계속 실실거리는 유아린 그리고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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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야, 애들이랑 최대한 대화로 끝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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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마중 나온 한강 선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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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여자 선배들은 전부 노래방에 있다는데 같이 있었는지 한강 선배가 주희 선배의 폭주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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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서 대화로 끝낼 생각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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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선배를 그대로 지나치며 노래방 안으로 들어간 주희 선배. 노래방 사장님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곧장 4번방으로 들어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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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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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목소리가 시끄러운 반주를 아예 잠잠하니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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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서 노래를 부르던 여자 선배들도 마이크를 놓더니 강하게 나설 준비를 하며 표정을 다잡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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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선배가 먼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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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화로 끝내고 싶거든? 뭐 PPT 발표 이런 거였으면 내가 독박으로 처리해도 됐어. 근데 단편영화는 편집하는 애 빼고 다 나와야 한다고 교수님이 그러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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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사람을 빼고 과제를 했을 때도 고려하고 교수님께 여쭤보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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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늘 일 처리가 빠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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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학점 조지기 싫잖아. 내년에 또 똑같은 강의 들을 거야? 그때도 단편영화 촬영 과제로 주시면 나 같은 조장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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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까지. 확실히 어디서도 주대장님 같은 조장을 만날 수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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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분량 적은 배역으로 줄 테니까 그냥 하자. 하기만 하면 최소 A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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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터져버릴 것 같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주희 선배는 침착하게 협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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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따라온 한강 선배조차 놀랄 정도로 논리 정연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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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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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서는 그것도 고깝게 들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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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내가 뒤따라 들어온 걸 보면서 완전히 적의를 내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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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다니까? 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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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는 재수강하면 그만이야. 상관 전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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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하게 나오는 모습에 주희 선배를 말려야 하나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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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한다. 나 학점 잘 받아서 장학금 받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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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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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민주희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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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하면서도 쥐어 팰 것처럼 굴던 민주희 선배가 고개를 숙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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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2학년이지만 재수해서 너희보다 한 살 많은 거 알잖아. 나 재수강 할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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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학년들보다 한 살이 많으셨구나. 이건 또 처음 듣는 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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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그렇게 강한 민주희 선배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저쪽에서 심경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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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쟤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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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은 나를 가리키며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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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한테 담뱃재나 뿌려대고, 뒷담이나 깐다고 욕해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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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뭐가 잘났다고 소리를 질러대면서 우리한테 핸드폰 내놓으라마라 큰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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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내기 시작하자 나를 향한 욕설들이 무슨 토사물 뱉어내듯 뿜어져 나온다. 뻔뻔하게 나오는 모습들이 역하긴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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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이고 있는 민주희 선배를 보니 괜히 마음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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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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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과제에 연연하나 했더니 학점을 잘 받아서 장학금이 꼭 필요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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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고개 숙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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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저것들한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한 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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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옆에서 민주희 선배가 무기력하니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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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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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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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위해서 고개 정도는 숙여도 무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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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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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선배들을 향해 고개 숙여 마음 없는 사과를 내뱉으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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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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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느껴지는 강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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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고개를 돌리니 고개 숙이려던 내 머리카락을 쥐어뜯듯이 붙잡은 민주희 선배가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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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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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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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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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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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에 목매는 거 보면 금전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니 그런 게 아닌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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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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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카락을 뒤로 당기며 고개를 숙이지 못하게 하셨다. 근데 힘이 너무 들어가서 시선이 천장으로 향했고 목이랑 머리카락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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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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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발 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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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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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라도 걷어차셨는지 거친 소란과 함께 민주희 선배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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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오냐해 주니까 진짜로 지들이 옳은 줄 아네! 하지 마! 씨발! 하지 마 이 미친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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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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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개 숙였으면 됐지, 후배한테까지 그렇게 사과를 듣고 싶었어? 내가 너희 만나러 오기 전에 어제 상황 설명 다 들었어 이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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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턱 막힌 세 사람은 뭐라 소리치려고 해도 할 말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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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거지, 나는 학점 필요하니까 너희한테 고개 숙였던 거야. 근데 잘못도 없고, 필요한 것도 없는 애가 너희한테 고개를 왜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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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주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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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목이 꺾여있어서 나한테는 보이지 않는데 아무래도 마이크를 잡고 그걸로 때리려고 하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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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하게 민주희 선배를 말리는 한강 선배가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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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배! 좀 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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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머리를 잡고 있는 선배의 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뒤로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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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 같은 것들! 너희는 학교에서 내 눈에 띄지 마라! 대가리에 담뱃불로 땜빵 구멍 하나씩 만들어 줄 거니까 개 같이 이기적인 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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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서 남자한테 붙잡혔음에도 버둥거리며 끝까지 욕설을 쏟아내는 걸 보니 아주 장군감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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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래방 밖으로 나온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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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희 선배는 나를 놓아주고는 분을 못 이겨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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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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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성질 좀 죽여 민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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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선배가 불을 붙여주자 민주희 선배는 깊게 빨며 연기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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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선배도 그대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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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진아 미안. 너 담배 안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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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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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다고 말하며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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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와. 내가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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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지막에 노래방에서 나온 유아린이 내 머리를 당기더니 정리해 주기 시작해서 그냥 손길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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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선배 학점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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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몰라. 교수님한테 잘 말씀드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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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른 조와의 형평성을 위해서 감점이 들어갈 수밖에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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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잘 받아봐야지. 스토리랑 연기 같은 거. 편집도 잘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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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진짜 잘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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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토리 짜는 거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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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도 아닌데 유아린이 손을 들며 각본에 끼어든다. 지난번 건 아직 미완성이라서 손볼 필요가 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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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배역이네. 여자가 나랑 예린이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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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가 여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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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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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린의 헛소리에 대꾸하면서도 뭔가 기시감을 느껴 녀석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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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담배 안 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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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래 안 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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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애들이랑 치킨집 갔을 때 정찬우랑 같이 담배 핀다고 나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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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찬우 혼내려고 나갔던 거지. 너한테 이상한 부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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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찬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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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기분도 x 같은데 술이나 마시고 싶네. 야, 다 따라와! 한강이 오늘 술 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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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쟤네 일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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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여자 선배들 일행이었던 한강이 머쓱하니 답하자 주희 선배가 짜증 내면서 유아린을 잡아당겨 어깨동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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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이 꼬추로 활동하는 애는 예쁜 애들이 우선이잖아! 우리가 쟤네보다 훨씬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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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하셔서 말에 필터가 없으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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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도 편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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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선배는 동의합니다. 근데 유아린은 약간 유통기한 지난 유기농 푸딩처럼 생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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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끼어들자 유아린이 바로 웃으면서 중지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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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져, 바퀴벌레 유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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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너 편의점에서 안 팔려서 먼지 쌓이고, 곰팡이 핀 것처럼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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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는 지나가다가 의도치 않게 밟혀서 찌부러진 바퀴벌레 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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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악! 모르겠고! 엿 같으니까 따라와서 돈이나 내라고! 아니면 지갑만 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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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옆에서 싸우든 말든 한강 선배 삥을 뜯는 주희 선배. 결국 한강 선배는 우리를 따라서 같이 술을 마시러 가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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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게가 있다면서 들어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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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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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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