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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를 도둑맞았다더니, 아예 이자까지 쳐서 한 개를 더 가지고 오니까 얼마나 좋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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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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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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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님 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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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말 질질 끄는 건 저엉말로 내 취향이 아닌데. 가족들이 안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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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로브를 쓴 소녀의 턱을 한 손으로 움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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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한량하고 빼빼마른 볼이 우악스러운 손에 붙잡혀 짓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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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윽... 흐끅... 힉... 제발... 잘모태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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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같은 노예 새끼가 하나 운좋게 도망쳐 나왔나본데 말이야. 그럼 죽은 듯이 살아야지 꼭 복수를 꿈꾸는 애들이 있다니까? 가서 처리하고 월계수까지 되찾아와. 그럼 아르세리아 숲에 있는 너희 가족들은 안전하게 제국까지 데려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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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윽... 저는... 못 싸워요... 싸워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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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왜 말을 못 알아듣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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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손으로 그녀의 로브를 벗기자 깡마른 소녀가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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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소녀의 머리를 네 손가락으로 천천히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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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너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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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손에는 월계수로 만든 반지가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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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프러포즈를 하듯, 남성은 세심하게 그것을 소녀의 손가락에 끼워주며 귀에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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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성국에서 아르세리아 숲을 통째로 불태워버린대. 네 동생들을 구하고 싶으면 서둘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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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속삭임을 듣는 소녀의 귀는 뾰족하고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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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하나 해보자면 사실 어릴 적에는 마법보다는 검에 더 관심이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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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태어난 곳이 판타지 세계라 할지라도 마법은 머리 아픈 학문에 불과했지만, 오러를 사용하는 기사들은 진짜 하늘을 슝슝 날아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동경이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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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두 다리로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격스러워서 목검을 들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검술 선생에게 가르쳐달라고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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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옹 후작은 검에 관하여 독특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는 기사들이 펼치는 일대일 대련이 마치 하나의 바둑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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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바둑이라는 게임이 룰도 거의 바뀌지 않은 채로 그런 세상에 존재하는 지에 대한 의문은 논외로 치고, 그의 요지는 최선의 확률을 찾아가는 싸움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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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최선의 공격과 방어를 했을 때 항상 유리한 건 선공권을 지닌 사람이라던지, 완벽한 검법이란 세상에 존재할 수 없고 상대의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 뿐이 전부라며 완벽한 검사가 지녀야 할 덕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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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을 그저 스포츠의 일종으로만 생각했던 당시에는 그의 파격적인 사상에 감화되어 스승처럼 따른 적도 있었지만, 청출어람을 증명해야할 때가 생각보다 빨리 와서 그의 강의를 더 듣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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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xel: 10/10/10은 저도 한번도 안 해봤지만 원래도 패턴이 악랄하기로 유명한 보스니까 무엇보다도 피관리에 유의하셔야 돼요. 시체술사가 한번에 다룰 수 있는 인형은 하나뿐이지만 여분의 인형이 두 개가 더 있다는 건 들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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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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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살려: 새로운 인형이 나올 때 이전 페이즈에서 사용자의 공격패턴을 흡수해가지고 더 이상 그 공격은 통하는 걸 기대하면 안 돼요. 1, 2페이즈는 최대한 아델라를 활용하고 3페이즈에서 전력을 쏟아붓는 게 최선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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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haos: 노네임님 굳이 클레이모어가 아니라 스키아보나로 상대하실 건가요? 메인 페널티는 없어졌다지만 무기 페널티로 공격력 반 깎이고 들어가는 게 은근 치명적이라서 이왕이면 대미지가 더 센 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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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아보나가 손에 잘 익어서요. 그리고 핸드가드가 있어야만 도중에 검을 안 떨어뜨리고 마법을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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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haos: 넵, 그럼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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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토리 다 스킵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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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벽뚫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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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기사단장이랑 헤어지고 바로 2부 보스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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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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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짱 스키다요♥녹턴짱 스키다요♥녹턴짱 스키다요♥녹턴짱 스키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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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우리 아델라 살려줘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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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0은 녹턴 패턴 어떻게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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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bpm으로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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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게임이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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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굴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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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어둠 너머에서 키 작은 꼬마 하나가 튀어나와 우리 앞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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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술사 · 녹턴 나일링크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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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에 맞지 않은 로브를 입고 있던 탓에 밑단이 땅바닥에 질질 끌려 걸을 때마다 흙먼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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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죄송해요... 흐윽 죄송합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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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미안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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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는 그 모습이 섬뜩했는지 내 허리춤을 꽉 붙잡고 꼬리를 빳빳하게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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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어요... 아마 숲에 갇혀있던 당신도 이해하실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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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술사 ‘녹턴’이 무작위의 ‘인형1’을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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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난이도가 10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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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해의 탐험가 · 메소미아 이브닝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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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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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전설 3강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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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가 누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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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편 아카데미에서 수업 듣다 보면 건국사도 배우는데 그때 나오는 인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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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3 이하에서는 나오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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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포니테일 눈나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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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집에 따르면 보기와 다르게 59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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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살도 아니고 500살도 아니고 59살이라고 하니까 묘하게 거리감 느껴지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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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패턴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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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xel: 아... 처음부터 어려운 거 걸리셨네. 메소미아 이브닝은 마력 경감률이 상당히 높아서 마법은 거의 안 통한다고 보면 되고 무조건 근접 무기로만 상대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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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haos: 녹턴의 소환한 시체는 무조건 3페이즈 고정이라 메소미아는 처음부터 분신 패턴으로 들어갈 거예요. 이러면 아델라 혼자 싸우기에는 피 관리 안 되니까 무조건 합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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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겜할 때 오브젝트로 메소미아 나오면 뭔가 잡기가 싫어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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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이기고 있어도 피 다는 게 빨라서 싸먹히고 역전당하는 그림이 자주 나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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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왜 천판 하면서 한번도 못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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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티넘4 이상에서만 출현함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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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하네 그런 조건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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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천판이나 박고 브실골인게 더 신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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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은 어디까지 가야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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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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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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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이트메어 클리어는 밥 먹듯이 해야 다이아는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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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보스전 때처럼 아델라와 같이 합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역시 각개격파가 정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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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본체쪽이 분신보다는 강할 테니 아델라에게는 환영을 상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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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사령술사 계열들의 적을 상대할 때에는 아예 본체, 그러니까 지금 저기서 눈을 감고 집중하는 소녀를 치는 게 정석이겠지만 시청자들이 이를 말리는 이유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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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전체에 강한 마력 역장이 걸려있어 소녀가 있는 곳까지 절대로 도달하지 못했다. 일종의 환영계열 마법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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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선 붉은 머리 여성을 가볍게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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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가 균형 잡게 성장해 있는 게 검수로서의 삶에 완벽히 들어맞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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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빼고, 가슴이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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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크면 민첩성이 떨어지고 그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허리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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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xel: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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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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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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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슴 크다고 견제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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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미아 누나가 좀 크긴 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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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은 빈유파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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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아니라 진정으로 검으로 극의에 다다르고 싶다면 가슴을 떼어내는 것도 벽을 뚫는 방법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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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테니스 선수 중에 가슴축소 수술을 받고 세계랭킹 300위에서 1위까지 발돋움한 사람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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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참으면 되지만 문제는 우리 몸이 무의식적으로 아픈 자세를 피하려는 본능이 있고, 그러면 검을 휘두를 때 특정한 습관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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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그런 것까지 구현되어 있을까 잠시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일단은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상대하는 게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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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습관, 아니 패턴이 분명 있을 테니 그런 것 위주로 공략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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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무식한 가슴도 떼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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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죽은 자라고 하지만 경지를 한 단계 올려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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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xel이라는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닉네임으로 2부 리그에서 활동 중인 배연지는 눈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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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아르세리아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스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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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고 오랜만에 나이트메어 공략이나 다시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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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점차 그녀의 전투가 눈에 익으면서, 그녀가 하는 모든 움직임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깨닫는 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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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배워본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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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주전 중 한 명이 야토병에 걸려 처음으로 2부 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녀는, 대부분의 신인 프로가 그렇듯 성대하게 게임을 망쳐버렸다. 악플들이 쏟아졌을 때에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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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리그는커녕 2부 리그 프로들에게도 벽을 느낀 주제에, 자신이 과연 이 사람에게 훈수라는 걸 두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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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못해도 프로는 아마추어보다 뛰어나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갔던 Veixel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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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념을 지금 이 스트리머가 깨부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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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속 두 여성은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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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미아는 패턴을 파악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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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데뷔전에서 3차 오브젝트(중립 레전더리 보스)로 나왔던 것도 바로 저 메소미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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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6대6 한타에서 혼자만 살아남았던 Veixel은 메소미아만 처치하면 팀을 승리로 바로 이끌 수 있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보스의 연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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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NPC한테 죽는 게 말이 되냐는 소리부터 별별 얘기가 다 나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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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녀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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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을 취하려는 건 노네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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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면서도 검의 궤적을 몇 번씩이나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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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스태미너만 소모되고 불필요한 행위라 생각한 찰나, 메소미아의 대응이 막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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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메소미아는 노네임의 검이 후방을 향한 것을 보고 잽싸게 거리를 좁혔다. 검을 다시 제 궤적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 하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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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간형 보스는 대체로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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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xel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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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에게 적의 무장 이동속도를 알려주지 않은 게 패인이 되면 정말로 후회가 될 것 같았다. 배연지도 아델라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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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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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haos: 지금이에요! 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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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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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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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미아의 검이 노네임이 잡은 검에 우뚝 솟아있는 핸드 가드에 맞고 튕겨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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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 아니라 손잡이로 패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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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녀의 패링에 이어져 후방을 향하던 검끝이 어느새 메소미아의 머리 위까지 당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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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이 노네임에게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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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아보나 같은 브로드소드 류의 검의 장점은 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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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공격을 시작하면 막아도 선공권이 상대에게 있고, 심지어 몇몇 기술들은 설령 패링을 성공했다 쳐도 주도권의 이점 없이 서로의 위치가 초기화되는 막강한 압박력을 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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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네임은 그런 점을 놓칠 인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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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덩어리가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가 공동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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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합을 주고받는 것처럼 보여도 노네임은 착실하게 보스에게 출혈을 입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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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도와야겠다 싶어서 Veixel은 뚫어져라 전투를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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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노네임의 공격이 지나치게 찌르기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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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기와 베기는 적절히 섞어주지 않으면 패턴이 단조로워지기 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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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모르는 사람이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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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걸 받아치는 메소미아의 대응이 생각 외로 너무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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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녀의 검속을 생각하면 절반은 느려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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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이유까지도 알아낸 Veixel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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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로드소드끼리는 찌르기 공격은 동적방어로 밖에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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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애써서 정적방어를 한다면 얇다란 검으로 찌르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울뿐더러, 설령 정확하게 예상했다 해도 공격권자가 도중에 타격점을 바꾸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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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소미아의 동적방어 시전시간이 길었던 이유, 팔이 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계속 그녀의 가슴에 걸려서 전혀 속도가 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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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또 집요하게 가슴쪽만 노리는 노네임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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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를 하고 있다는 것도 새까맣게 잊어버린 Veixel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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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심 개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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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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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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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 그게 전부? 다른 칭찬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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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노네임님 최고! 정말 멋있다! 동굴을 뒤집어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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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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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훈수 못 두겠으면 칭찬이라도 하라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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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장이었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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