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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잠들어 있는 동안 나는 유나와 단둘이 ‘겨울왕국 4’를 시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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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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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도 유나는 치료를 마친 하루가 걱정스러웠는지 목까지 이불을 덮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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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 거야. 약도 생각보다 많이 먹지는 않았던 모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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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진짜 머리가 좋아지는 약을 먹고 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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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가속이 꼭 머리가 좋아지고 공부를 잘해지는 마법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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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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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후두엽쪽에 사고 가속이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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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러면 마법진의 구조를 파악하기 쉬워지는 면은 있었겠지만, 어디까지나 마법진을 잘 볼 수 있다는 거지 그걸 해석하는 건 전두엽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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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뇌가 과도하게 사용된 나머지 시신경의 문제로 이어졌고, 이는 최종적으로 하루가 전색맹에 이르기까지 한 결과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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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의 어머니는 하루가 공부를 더 잘하기를 바라셨던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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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해. 그래서 하루 눈이 다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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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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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좋은 사람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하루한테 사실대로 다 말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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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조금 고민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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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하루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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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많이 남아있을뿐더러, 학업과 관련해서도 유나처럼 상당히 프라이드가 강한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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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녀의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불법 약물을 먹기를 종용했고, 그 덕분에 자신의 눈이 상해버렸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녀에게 득이 될 게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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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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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언니한테 먼저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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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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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근데 하루가 언니 얘기 하면 엄청 싫어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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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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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카데미에서 높은 학업 성취도를 위해 먹은 거라면 그녀의 언니도 먹지 않았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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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하루를 통해서 연락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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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지 뿌듯한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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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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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입이 귀에 걸릴 때까지 히죽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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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보다 훠얼씬 똑똑하다는 거잖아. 나는 그런 약 같은 거 하나도 안 먹고 시험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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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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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왜 맞잖아...! 맞다고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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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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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영화 별로 재미 없어. 그냥 과자나 먹으면서 너랑 얘기하는 게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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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만 보면 생각보다 재밌어보이던데. 태어났을 때부터 얼음 마법만을 배워왔던 엘사 여왕의 딸 레사가 우연히 화염 마법을 접하며 벌어지는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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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진 주인공의 사소한 일탈, 화염 마법을 알려준 장본인이 알고보니 적국의 왕자였다는 설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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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좋아하는 유나라도 취향은 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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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졸리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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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직 쌩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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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냐 난 벌써 피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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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나메 너 아까도 몰래 잤었잖아. 지금 자버리면 나 삐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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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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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삐질 거야! 나 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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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완드를 사용해서 마법을 쓴 거라고 했어도 알케미스트는 나름 5서클 마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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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의 소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공감해주었으면 좋았겠건만 혈기왕성한 아이는 지칠 줄을 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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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옆에 재워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 팔다리를 만지작거리는 유나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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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서운 이야기라도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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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서운 이야기...? 나 무서운 거 들으면 진짜 잠 못 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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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잇. 하루 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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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절대로 안 들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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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더더욱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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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바로 유나의 뒤로 자리를 옮겨 내 무릎 위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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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무서운 이야기는 이렇게 가까이서 해야 실감나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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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유나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놓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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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알아차린 유나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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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안 무서운 걸로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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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끌어당길 기세로 손에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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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내가 저번 주에 실제로 겪은 일이었어. 잘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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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다보면 밤에도 시끄러울 때가 많잖아? 자동차 경적소리에 내가 잠에서 깨버렸어. 시계를 보니까 딱 새벽 4시 44분이었던 거야. 물을 마시려고 부엌에 갔는데 이상한 물건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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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4시 44분이야...! 그래서 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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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현관문에 있어야 할 운동화가 식탁 위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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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생각해가지고 불을 켜려고 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내 입을 막은 거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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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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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유나의 입을 막는 시늉을 했다. 유나가 깜짝 놀라 팔을 바둥거렸다. 귀엽기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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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제부터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다 먹어. 귀신인지 강도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사과도 있었고 배도 있었고, 또 무도 있었지. 그래서 할 수 없이 껍질도 안 깐 채로 억지로 과일들을 먹을 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를 먹으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내 목을 졸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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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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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가 서서히 막혀와서 숨을 쉴 수가 없었어.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는 거야. 무는 맛 없으니까 먹지마!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무가 왜 자신은 안 먹어주냐고 섭섭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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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입에서 손을 치웠다. 손바닥과 그녀의 입 사이로 침인지 뭔지 모를 액체가 호선을 그리며 주욱 늘어지다가 이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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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읍. 그게 끝이야...? 뒤에 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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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하게 끝맺은 결말에 유나가 두려움에 떨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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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무가 서운했다잖아.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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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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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서운 이야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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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야! 하나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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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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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가 이상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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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별로였는지 유나의 반응이 영 시원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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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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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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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에서 딸국질 소리가 갑자기 들려와서 나와 유나가 거의 동시에 놀라 자빠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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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보니 쿨쿨 잠들어있던 하루가 우리쪽을 향해 빼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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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깨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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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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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내가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할 때 즈음부터 깨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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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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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재밌다고? 이하루 너 머리가 돌아버린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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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서운한 이야기.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 히힛. 나메 넌 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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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킥킥 웃었다. 한층 밝아보이는 표정에 나는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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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봐 유나야 재밌었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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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가 안 무섭고 재밌으면 어쩌자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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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도 침 질질 흘리면서 무서워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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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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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 손에 묻은 이건 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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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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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를 놀리는 건 이쯤으로 하고 이제 깨어난 하루의 상태를 살필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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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색깔은 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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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저기 빨간색 불도 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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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프로젝터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한 장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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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레사가 각성하여 급기야 얼음 위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무슨 가스 하이드레이트도 아니고 물리법칙을 무시한 초능력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세계관 최강자 자리는 네가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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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한번에 오러를 많이 받아들여서 피곤할 텐데 다시 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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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마법을 통해 하루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딱히 추가적인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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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다시 최적상태로 회귀하려는 항상성을 지니고 있어서, 인위적인 각인술식이 깨진 이상 하루의 몸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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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고개를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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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 눈은 괜찮아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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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원래도 문제는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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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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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여전히 사방을 둘러보며 신기한 감정을 내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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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나는 함구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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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하루에게 약에 대해 충분히 주의를 주어야 할 것 같아 그녀에게 역으로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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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 너희 어머니가 주신 약 말이야. 그거 아직도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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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엄마가 가지고 있던 게 다야. 그나마 있던 것도 우리 언니가 다 버려버려서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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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정말 안 좋은 약이니까 혹시라도 비슷한 게 있으면 먹으면 안 돼. 꼭 약속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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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근데 그냥 영양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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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먹느냐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있는 게 약이야. 아마 너희 어머니께서 잘 모르시고 주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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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고마워... 그리고 아까 소리 질러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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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이번에 유나를 보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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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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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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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머리... 다시 보니까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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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유나의 원색에 가까운 머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느닷없는 칭찬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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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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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유나는 당황스러운 기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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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의 머리를 계속 메만지는 걸 보면 그리 싫은 기색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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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유나야 이거 연주해보고 싶다고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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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유나가 화장실에서 나를 부른 건 하루가 깨어났기 때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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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가 예전에 언급한 오타마톤을 자신도 연주해볼 수 있냐고 물어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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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얘기가 산으로 가버려서 까먹고 있다가 영화가 거의 끝날 때쯤에 생각이 나서 유나에게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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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맨 아래쪽 서랍에 넣어 놓은 오타마톤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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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박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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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한번 만져보겠다고 기를 쓰고 내게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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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않아도 줄 생각이었는데 괜히 저러니까 더 안 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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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오타마톤 아니야? 예전에 틱톡에서 엄청 유행했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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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알고 있었던 악기였나보다. 나만 문찐이었던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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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야 그럼 곡 하나만 연주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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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기다려. 혹시 이거 동영상으로 촬영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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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가 보채고, 하루는 아예 핸드폰까지 꺼내 내 앞에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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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카메라 렌즈가 몇 개야. 하나, 둘... 다섯? 파리 눈도 아니고 보고 있자니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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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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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올리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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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얼굴만 안 나오게 찍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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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잠깐만 기다려봐. 자아 됐다. 삼이일 하면 시작이야. 자 삼,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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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가 친구들에게 연주해준 곡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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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그녀가 선호하는 곡들은 느린 템포의 클래식 곡이었지만, 아이들은 기교가 많고 빠른 곡을 대체로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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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아르페지오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카프리스 24번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들었을 때도 열광할 요소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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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의 선곡이 끝나고 유나도 호기롭게 연주를 시도해보았지만, 나메만큼 멋들어지게 나오지 않는 소리에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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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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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소녀의 파자마 파티가 무르익었을 때쯤, 노크소리와 함께 천교수가 얼굴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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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잘 놀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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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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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의 양옆에 사이좋게 앉은 두 소녀가 밝은 얼굴로 대답했다.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은 모습에서 이전보다 더 친밀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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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데 방해해서 아저씨가 정말 미안한데,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방금 연락이 왔단다. 밤이니까 조금만 조용히 놀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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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야 잘 알아 들었지? 이제 조용히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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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 왜 나만...? 나메 너도 똑같이 연주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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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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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항변에도 나메는 시치미를 뚝 떼며 꼬리를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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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예요! 이거 나메가 먼저 시작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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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제가 책임지고 조용히 시킬게요. 천교수님도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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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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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입을 가로막는 것도 모자라 아예 이불로 꽁꽁 싸메버리는 나메의 모습을 보고 천교수의 입에서 미소가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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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보면 나메도 영락없는 어린아이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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