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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2세트 아스테리아 폭사 장면.gif][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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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전프로들 상대로 만나니까 밑천 다 드러났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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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기 시전 후 1초만에 터지는 아스테리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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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130] [비추: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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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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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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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술 성능 확실하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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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이 3세트 KDA 8.5 4세트 KDA 25 승리 캬ㅑ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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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가보자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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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갤주를 음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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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하시오 누가 뭐라해도 노네임의 고향은 롤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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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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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다 부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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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도 제발 아스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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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이 슈퍼스타인 이유][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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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5세트 이렐리아 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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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에서 만난 아크샨-파이크와 이렐리아-레오나 듀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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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승 후 노네임 감정표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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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실패 후 사망, 엄지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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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얘는 빠와 까를 미치게 함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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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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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친년인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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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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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렐 숙련도 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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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백만점 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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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네임의 머리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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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리아 할 때는 겁나 사리더니 이렐리아 하니까 대가리 박으면서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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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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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렐은 그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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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ㅅㅂ 가상현실이면 손으로 조작했을 때보다 더 잘 움직여야지 난 컴퓨터로 했을 때가 훨씬 나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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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진짜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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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렐은 몰라도 원딜들은 대부분 VR이 훨씬 조작이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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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전 기대 안 했는데 진짜 졸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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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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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딱이 미로킹이 어떻게 몰락전 우승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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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엔 챌1000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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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과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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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배합니다 GOAT][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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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실골 최고 아웃풋 노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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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아스테리아에 이어서 당신이 원딜 이렐리아를 부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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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게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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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본인은 다음 주에 군대가서 롤 끊음 수고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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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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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이 ㅆ2ㅂrㄹ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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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딜 이렐리아는 진짜 너무 어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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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기회에 롤 끊어야겠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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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샨 5연솔킬ㅋㅋㅋㅋㅋㅋ 이렐리아가 악몽에 나오겠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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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인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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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실골 탈출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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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노네임 활약 개쩔어서 솔직히 다이아 마스터 랭에도 나올 것 같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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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작 5세트는 미드 트타 덕분에 이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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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 흘려줬으면 됐지 원딜이 뭘 더 해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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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으로 이길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땀승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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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쪽 감독이 조이 렐 조합을 발굴한게 걍 신의 한 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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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서머 프로메타에도 무조건 먹힐거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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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딜 하나 바보 만들어버리기 너무 쉬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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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렐조이면 원딜이렐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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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하겠다는 소리를 거창하게도 하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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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노네임 진짜 내가 미치는 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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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욱...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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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엽긴 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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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미소녀기원 미소녀기원 미소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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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라이즌 후속 인터뷰 미로킹이랑 혜밤이 한다고 함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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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왜? MVP 무조건 노네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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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분 뒤에 월오아 결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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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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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더 얼탱이가 없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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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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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제 와서 고백하는 거지만 몰락전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살면서 미로셀 말고는 해본 챔피언도 없는 원챔충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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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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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즙짜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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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다 미로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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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마이크 혜밤한테 넘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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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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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이 저 가르칠 때요. 정말로! 사람 하나 뒈져요 그냥. 쌍욕은 안 하는데도 그 사람 피 말리게 한다는 게 하아... 잠깐만 저 아직 얘기 다 안 끝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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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노네임 선수 덕분에 팀워크를 다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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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악마라니까 노네임은! 사람이 아니라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명심하세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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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막 몰락전 끝났다고요? 지금 벌써 몇시야 8시? 5꽉 갔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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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에서 내려온 남성은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 밖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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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게 떨어지는 태양은 하루의 마지막 순간을 달궈내며 지평선 너머로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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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의 바람이 부드럽게 뺨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시원함을 느끼기보다는 텁텁하고 불쾌한 감정이 먼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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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여름의 공기는 뜨겁고 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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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제일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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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따갚대 드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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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개최하는 대회를 못 보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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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뒤풀이 규모 엄청 크게 하시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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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직접 페인트칠 하는 회사는 여기밖에 없을 거임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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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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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Chatting – 알바 뛰는 사장님(뒤풀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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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간 - 4: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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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수 – 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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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MCN ‘레터박스’의 5대 개국공신 중 한명인 딜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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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공동창업자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현재는 CE(Chief Evangelist)를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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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박스는 매년 6월과 12월에 따갚대와 몰락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뒤풀이 행사를 주관하며 친목의 장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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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사정에는 레터박스로의 영입이라는 사업적인 목적도 들어가 있었지만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이후부터는 유명무실해진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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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트는 벽에 페인트칠을 마치고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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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 더워! 못 해먹겠네 증말! 왜 이렇게 습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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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태풍 온다는데, 작은 거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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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중간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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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장마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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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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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라도 틀고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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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다 날리는데 당연히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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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 저녁에도 30도;; 걍 날씨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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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트님 시험시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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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엄쉬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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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따갚대 관전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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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못 해, 아니 안 해! 하반기에 하는 건 사비를 써서라도 업체 구하든가 해야지. 그래 따갚대나 같이 봅시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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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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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넌스부터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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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월오아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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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오아월오아월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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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안 끼워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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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는 언제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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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는 똑같이 일요일. 그래도 이번 대회에는 큰 사건사고 없이 지나가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진짜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핸드폰부터 확인하는 거 있지? 아니 새벽이라도 눈 딱 떠지면 헉! 제발! 휴우우우... 그리고 꿀잠. 이제는 빨리 대회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밖에 없어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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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도면 무난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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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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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리는?카리리는?카리리는?카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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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오아 풀리그 3일 연기 되긴 했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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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 하면 꼭 사건 터지는게 국룰이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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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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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카리리님이 계셨지. 그 여러분한테도 계속 누누이 강조해 드리지만 그렇게 막 스트리머들 집 앞에 찾아가시지 마세요. 법의 철퇴를 안 맞아봐서 체감이 잘 안 되나본데, 유치장에 하루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미쳐버린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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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방위로 경찰에 끌려간 사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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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이 정말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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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카리리는 미성년자인데 뒤풀이 어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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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카리리님 오신다고 하면 방 하나 따로 잡아서 술 못 마시는 분들하고 같이 배정해드리려고 계획 중이고... 내가 이 짓거리만 4년을 했는데 이런 것도 생각 안 했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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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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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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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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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은 진짜 우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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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노네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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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트는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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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테이블을 따로 잡아준다고 해도 엄연히 술과 고성이 오가는 뒤풀이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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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리는 몇 달 뒤 성인이 되니 정상참작이 되어도 14살 친구가 오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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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안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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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오면 어쩌려고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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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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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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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주스 갖다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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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ㅗㅜ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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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여울 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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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네임 실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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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것도 고민 한번 해볼게요 네. 어 잠깐만, 저거 화면에 노네임님 아니에요? 왜 저기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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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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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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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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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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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개 참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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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왜 아는 게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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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 진짜 모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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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대회 2개를 참여했다고? 그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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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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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님이 주최한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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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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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꼬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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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밌었으니까 됐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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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탱쌔신 진짜 대책없네 핫픽스 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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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다 10분만에 겜 터졌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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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공중파 예능에 더 자주 출연하느라 소식이 늦은 딜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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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친절하게도 노네임에 대해 설명을 전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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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정도는 나도 알아 브이튜브 다 봤지. 그런데 우리 다큐4일 출연했었다는 건 또 뭐야? 노네임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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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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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게이머 집에 직접 방문하여 어머님이 해주시는 저녁밥을 얻어먹은 기억은 있어도, 노네임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확실하게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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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오아 대회 1세트는 싱겁게 ‘더 블로리’ 팀의 승리로 끝나고 어느새 주제는 노네임에 대한 것으로 옮겨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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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찬찬히 노네임의 트리위키를 살펴보던 딜리트는 기억났다는 듯이 손바닥을 탁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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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맞아 기억난다! 근데 오래 나오지는 않고 마지막에 한 30초? 1분 정도 엄청 짧게 나온 것 같은데. 이쪽은 내가 편집한 게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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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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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별로 안 유명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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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나온 일반인 4인방이 전부 스트리머 돼서 1년 뒤에 몰락전 우승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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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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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혜밤 아바타 몬가몬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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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스노우볼로 라헬은 몰락전 5연속 준우승했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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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또 이렇게 되냐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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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은 아바타 왜 안 바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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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랑 똑같은 거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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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참 한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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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트가 노네임에게 느낀 감정은 단연 흥미로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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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소비된 콘텐츠는 재활용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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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 회사의 모든 고충은 이런 사실에서 기인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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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똑같은 콘텐츠에 대해 큰 반감을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존의 틀에서 너무 벗어나버리면 아예 관심조차 주지 않아버리니 그 중간선을 잘 타는 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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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고난이도 클리어, 스피드런 신기록 등의 영상이 언제나 큰 인기를 끌기 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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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편집본만 보면 그녀의 방송진행이 결코 능숙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때로는 재능 하나만으로 나머지 모든 단점을 짓눌러버릴 때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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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는 감정을 품기에는 이미 나이가 꽤 찬 딜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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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창가에 상체를 기대고는 담배에 불을 붙여 입에 물었다. 끝없이 올라가는 연기가 고요한 순간에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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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배경 삼은 영상송출기에서는 한창 대회의 2세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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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조금씩 먹구름을 걷어내며 자태를 드러냈고, 희미했던 별들이 빈 공간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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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달보고 외로워하지 말라고 강렬하게 주장하는 것처럼, 별들은 담뱃불과 함께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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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에서는 어린 남녀들이 저마다 검과 완드를 챙겨들고 청춘을 강렬하게 불태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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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함을 넘어선 처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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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매 전투마다 느껴져서 피부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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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과, 그리고 시청자들이 만들어낸 태풍은 오늘 결승전에서 모든 에너지를 내뿜고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이 잠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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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한동안 찾아오는 고요함이 예전에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딜리트는 그런 평화가 싫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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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sh TV: 선수 한분이 MVP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져온 영상을 틀어도 되냐고 문의하였는데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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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MVP가 벌써 확정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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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sh TV: 일단 몰락전은 부문별 각 선수들에게 MVP 시상식에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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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크게 상관없죠. 지인들로부터 축하 영상 같은 거라도 받았나보네요. 빠르기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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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sh TV: 아 네 그럼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세요 사장님. 그리고 담배 좀 끊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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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야 너 누구야. 지은이냐? 내 방송 안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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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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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강한 바람이 불어와 딜리트의 앞머리가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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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느다랗게 뜬 딜리트가 서둘러 창문을 닫고 안전고리를 채웠다. 태풍이 온다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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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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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재접 좀 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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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대신 빨리 돌아오셔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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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아니 5분 정도는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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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빨리 갔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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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관계자의 허락을 맡고 로그아웃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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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 Off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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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에서 빨리 뛰쳐나와 옆방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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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이미 윤슬이 캡슐에 걸터앉은 채로 두 팔을 활짝 벌려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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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우리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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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괜찮은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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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거든...! 조금 위기였어. 진짜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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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볼이 빨갛게 상기된 게 거짓말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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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 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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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대신 꼬집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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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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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품에 안겨 얼굴을 파묻고 황금빛 오러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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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무리하지 않아도 돼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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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데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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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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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 그리고 나메 너도 똑바로 안 하면 MVP 내가 타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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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열심히 해야겠네. 언니한테 힐은 덜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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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러기 있기야? 게임은 이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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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떨리는 그녀의 몸이 조금씩 안정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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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의 등을 두어번 토닥거려주고 다시 그녀를 캡슐 안으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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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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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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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인데 왜 캡슐에는 2인용이 없는 걸까? 뭔가 잘 팔릴 것 같지 않아? 나메는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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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캡슐을 두 명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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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재밌을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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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의 헛소리는 가볍게 무시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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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솔직히 나 엄청 떨리는 거 있지? 3세트 제발 이겨야 하는데. 이거 못 이기면 승승패패패 당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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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불길한 소리 하지 말고. 그리고 3세트에선 제발 내 오더 좀 잘 들어줘.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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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썰! 그럼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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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말고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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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그래그래. 나메 말 잘 들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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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베이비시터가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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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자괴감이 조금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윤슬의 밝은 미소를 보고 그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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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바람이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으며 캡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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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딸기 향이 코끝을 간질이고 나니 의식이 점차 몽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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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Name: NoName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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